창원시가 지난 6월 1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완성하고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과 S-BRT 구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친화 도시 실현에 나선다.
창원시는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 수요자 중심 도시로 교통환경의 대대적 전환에 나서 창원형 DRT 시스템 도입과 S-BRT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노선과 시간표가 고정돼 있지 않고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으로 시는 1.57㎢ 내의 구역을 중형 승합 차량 3대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구간에 운영되는 버스(12인승)는 자체 앱을 통해 탑승을 요청하면 버스가 노선을 따라 요청 정류장에 승객을 탑승해 운행하게 된다.
시는 DRT 시범운행을 통해 효과를 확인, 시 특성에 맞는 DRT 시스템 구축 여부 등을 판단해 내년부터 창원형 DRT를 본격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RT 구축사업의 핵심 공사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주간 공사 진행 사항을 시 블로거나 안내 현수막 등을 통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 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후 학생들의 등·하교나 읍·면지역, 공단 근로자 등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민들의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안정화를 위해 시내버스 25개 노선을 조정한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내버스+BRT 등 입체형 2040 대중교통망을 단계별로 실현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