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역 인근서 대형 차량 추돌 사고…1명 사망

입력 2023-07-31 20:08 수정 2023-07-31 22:12
3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인근 삼거리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김포소방서 제공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 인근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3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김포시 신곡사거리에서 A씨(58·여)가 몰던 산타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B씨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객 등 11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으로 파악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가던 차량 2대를 먼저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쳤다.

이후 A씨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에서 마주 오던 버스 등 차량 3대와 잇달아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운전 중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3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인근 삼거리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김포소방서 제공

사고 이후 김포시는 이날 오후 4시45분쯤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골드라인 고촌역(시청 방향) 1번 출구 앞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통행이 매우 어려우니 우회 및 안전운전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운전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