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 임명은 인사참사 화룡점정”

입력 2023-07-31 15: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정권의 오만한 인사 폭주가 멈추지를 않는다”며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 특보까지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현재도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에만 열중하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들이 가득하다”면서 “인사가 더 이상 망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향해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력에 취해서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무모한 행동)”이라며 “이대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민심의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