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투자협약…7000억 추가 유치

입력 2023-07-31 13:24 수정 2023-07-31 13:25

울산시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투자선도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31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일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그간 특화단지 지정에 노고를 치하하고 투자자도 기업과 의기투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추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3명과 혁신지원기관 소속 직원 5명 등 8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특화단지 육성 투자협약 체결’에는 기존 13개 투자선도기업에 포함된 인켐스㈜, 코스모화학㈜ 2개사와 신규 투자 의향을 밝힌 ㈜코리아비티에스, ㈜넥스트스퀘어, 세일정기㈜, ㈜에코케미칼, 씨티알 모빌리티 5개사 등 총 7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 및 재활용 분야 기업으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또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등 8개 혁신지원기관과 삼성SDI, 고려아연, 대한유화, 코스모화학 등 투자선도기업 11개사 등 총 19개 산·학·연·관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민간투자 적극 유치 및 지원,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전주기 통합 기반(인프라) 구축,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공급 등이 들어있다.

‘울산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은 5대 전략과제와 13개 핵심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5대 전략과제는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 연구개발(R&D)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제조 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으로 앞으로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울산시도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