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17회 철원 화강다슬기축제가 8월 3~6일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화강 쉬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대형 수영장과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20만개 물풍선 대전, 물장난 퍼포먼스, 화강 패들보드 등 물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황금 다슬기잡기는 하루 3번씩 모두 12번 진행된다. 황금색이 칠해진 다슬기 1마리를 찾은 관광객에게 순금 인증패를 주는 행사다. 축제는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도 함께 참여한다. 대형 군 장비 탑승, 군 장비 체험, 나만의 군번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철원문화재단 관계자는 31일 “야시장과 외부 상인들의 접근을 막아 바가지요금 논란을 없애고 지역 농산물 판매와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8월 1~6일 홍천에서는 차가운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즐기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린다. 1∼2일은 홍천읍 전통시장 시장, 3∼6일은 인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개최된다. 홍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맥주 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있다. 관광객은 공장에서 갓 생산한 생맥주와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1일은 다양한 홍천지역 술과 먹거리, 버스킹 공연이 마련되며 2일은 주민을 위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3일부터 시작된다. DJ 파티, 개그 공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행사장에 만취쉼터, 대리기사 대기실이 운영된다.
태백과 평창에서는 지난 28일 개막한 태백선선페스티벌과 평창더위사냥축제가 8월 6일까지 이어진다. 태백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선선페스티벌은 야간 물놀이 난장을 비롯해 버스킹 공연, 클래식 공연,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쿨 시네마 등으로 진행된다. 평창더위사냥축제는 대화면 일원에서 열린다. 물총 싸움을 즐기는 워터 워를 비롯해 DJ 야간 행사, 더위 사냥 풀장,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