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3년 정기 3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심사 의뢰한 5개교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중투심에서 승인을 받은 곳은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1고와 아라3중,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검단3고,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4고, 송도역세권 사업지구 내 옥련1초 등 5개교다. 이 중 청라4고와 검단3고는 적정승인을 받았다. 첨단1고는 공동학군 운영·관리 방안 검토, 아라3중은 개발지구 내 학교설립계획 보고, 옥련1초는 인근학교 소규모화 대책 수립을 조건으로 각각 승인됐다. 이들 학교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송도와 청라지역의 고등학교는 2013년 마지막으로 개교한 이후 10년 만의 신설이 추진된다. 특히 신도시 내 3개 고교 신설은 원거리 통학 문제와 2028년 학령인구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고등학교 과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역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송도 11공구 내 첫 번째 중학교 신설, 송도역세권 초등학생의 안전한 통학환경 확보 모두 가능해졌다.
시교육청은 심사 과정에서 원거리 배정 최소화를 위해 2006년 3개 학교군 편성 이후 17년 만에 6개 학교군으로 고등학교군 조정을 완료한 점과 개발지구 내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를 위한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중투심 통과는 학군 내 원거리 통학 개선과 우리교육청 숙원사업인 교육 격차 해소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개발지역 초·중학생의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와 안정적인 학생 배치가 가능하게 됐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교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