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하수도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하수도 긴급출동 24’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하수도 긴급출동 24’는 하수도 역류, 막힘 등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준설 차량 등 장비를 교체해 기동성을 높이며, 한 해 동안 1387건의 하수도 민원을 처리한 바 있다.
최근 가정에서 주방용 오물 분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에는 ‘KC 안전인증’ 제품 판매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불법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여름철 악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형 음식점과 휴가철 이용객이 늘어난 야영장을 대상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 50㎥ 이상 대용량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을 마쳤고, 6월부터 7월까지는 50㎥ 미만 소규모 개인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하수도법 개정에 따라 하반기에는 3㎥ 초과 오수처리시설이 방류수 수질검사 대상에 포함돼 더 많은 시설에 대한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시는 공공 수역의 수질 개선과 악취 해소를 위해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년이 지난 하수관 39.8㎞를 교체·보수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전역에 체계적으로 선진 하수도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재난, 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안전 확보는 물론 청정 물 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