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여자 농구 ‘박신자컵’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다음 달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총 10개 팀이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WKBL 소속 6개 구단뿐 아니라 해외 초청팀 4개 구단이 박신자컵에 나선다. 2015년 대회 창설 후 가장 많은 팀이 대회를 치르게 된다.
해외 초청팀으로는 일본의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토요타 안텔롭스, 호주의 벤디고 스피릿, 그리고 필리핀 여자 국가대표팀이 박신자컵에 출전한다.
WKBL은 박신자컵을 국제대회로 격상해 대회 규모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유망주 발굴 목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회 명칭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신자컵’으로 바꿨다.
이번 대회는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