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전수 조사하라”

입력 2023-07-31 11:08 수정 2023-07-31 12:42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31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LH는 30일 원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 아파트 단지 91곳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LH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 91곳 중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곳 중 10곳은 구조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설계 미흡으로 전단보강근을 빠뜨렸다.

나머지 5곳은 시공 미흡이 원인이었다.

문제가 드러난 15단지 중 5곳은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LH는 이들 중 4곳에 대해선 정밀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곳은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10곳에 대해서도 보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원 장관은 “설계 및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