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갓길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미조치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나병원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갓길에 주차된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차량을 현장에 버린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밀려난 스타렉스 차량이 앞에 있던 승용차 2대를 연이어 충격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차적 조회 등을 거쳐 약 1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0.08% 이상)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