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카자흐스탄 환자 50명이 의료관광을 위해 인천을 찾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카자흐스탄 환자 유치는 ‘인천 의료관광 홍보센터’ 설치를 기념한 프로모션을 통해 이뤄졌다. 카자흐스탄 환자 50명은 프로모션에 따른 항공료와 숙박료 할인을 토대로 인천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유명 여행지를 관광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6월 28일 보건복지부 공모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설치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춘 국제 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다.
의료관광 홍보센터에는 나은병원, 비에스종합병원, 아인병원 등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6곳과 메디코퍼, 하트너 등 유치사업자 2곳이 참여 중이다.
의료관광 홍보센터는 현재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인천의 전문병원, 진료과목, 의료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대면 상담뿐 아니라 유치의료기관 관계자와의 비대면 온라인 상담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알마티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버파크호텔이 참여했다.
시가 유치한 50명의 카자흐스탄 환자 중 암 환자 2명은 이날 인천을 방문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한 상태다.
나머지 48명의 카자흐스탄 환자는 8월 중 인천의 유치 의료기관 6곳에서 종합검진을 비롯해 안과와 산부인과 등 15개 진료과목에 대한 진료·치료를 받는다.
또 이들은 강화도와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및 의료관광 상품 개발 관련 기업 등과 지속적인 협업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