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78개 섬 주민에 택배비 한달 지원…연중 지원 총력

입력 2023-07-31 09:36
전남 섬 택배 물류 차도선.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한 달간 육지보다 높은 택배운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섬 주민의 비싼 택배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대응한 결과 올해 해양수산부 신규사업인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 지원’ 국비 14억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 지원 사업은 그동안 택배서비스 이용 시 육지와 비교해 높은 배송비를 지불한 섬 주민에게 추가 배송비 중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섬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19세 이상 주민이 대상이다. 목포, 여수,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등 6개 시군 178개 섬, 약 4만384명이다. 지원금은 100% 국비로 시군별 배정된 예산의 범위에서 1인당 지원 한도액 등을 정해 지원한다.

대상자가 이번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용한 택배서비스에서 추가 배송비용을 지불한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원한다. 이 기간 택배 이용 주민에게 지원금이 우선 지급되며, 예산 범위에서 이외 기간 이용분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 신청은 8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한시적으로 이뤄지지만 그동안 소외받은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연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수부와 적극 협의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