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휴가 반납, 축제 같은 ‘여름 선교’

입력 2023-07-31 07:11
지구촌교회 제공

3650여명의 성도들이 황금 같은 휴가를 반납하고 전주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의미 있는 ‘여름 선교’를 진행했다. 11개 지역교회와의 연합 사역을 통해 1만6000여명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이중 1700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열매를 맺었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이야기다.

지구촌교회는 최근 68개팀 365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국내 전도 MET(Mission Explosion Team) 2023 ‘블레싱 전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구촌교회 제공

지구촌교회는 매년 여름 수천 명의 성도를 파송해 지역교회를 섬기는 국내전도 사역을 한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올해 사역은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복철 목사), 전주시성시화운동(회장 서화평 목사)과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전주 김제 익산 군산 정읍 등 11개 지역교회와의 연합 사역에서 1700여명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지역교회로 인도됐다.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를 비롯해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목사 등이 말씀을 전했고 전주 미자립교회 사역을 돕기 위한 ‘전주 젊은이 연합집회’,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청년집회 등이 열렸다.

지구촌교회 제공

휴가를 반납한 성도들의 헌신에 팬데믹 후 어려움을 겪던 지역교회 목회자들은 큰 격려를 받았다. 전주 임마누엘교회 정영란 사모는 “장대비가 퍼붓는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지구촌교회 성도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며 “사람들과의 접촉부터 영접 기도까지 전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저의 나태함을 발견하게 했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구촌교회 손은진 권사는 “마을에 계신 여러 어르신을 뵙고 함께 웃고 울었다. 하나님 은혜와 예수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 제공

최 목사는 “전주에 있는 1400여개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하나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로 잠시 현장을 떠난 성도들이 복음의 열정을 갖고 다시 돌아와 예배·기도·다음세대·선교·전도의 회복을 이루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지구촌교회는 전주 지역교회를 돕기 위해 마련한 차량 지원금 3000만원을 전주시기독교연합회에 전달했다. 지구촌교회 등 15개 교회 목회자 모임인 ‘사귐과섬김’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운동 ‘대한민국 피로회복’을 통해 모여진 헌혈증 1500장을 전주 예수병원에 전달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