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을 돌아보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며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게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비서관은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까지 청와대 1826일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나의 청와대 일기’에는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과정 등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