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 한 건도 금품 부정비리 없었던 청와대, 고마워”

입력 2023-07-31 04:31 수정 2023-07-31 09:40
퇴임일이었던 지난해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을 걸어 나오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을 돌아보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며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뉴시스

이어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게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비서관은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까지 청와대 1826일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나의 청와대 일기’에는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과정 등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