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교통취약 마을 주민들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한 ‘100원 택시’를 다음 달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100원 택시’ 확대 지역은 삼일동으로 자내리와 내동, 고갯재 마을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100원 택시가 운행지역은 기존 16곳에서 19곳으로 늘었다.
‘100원 택시’는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거리가 500m 이상인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이 택시를 불러 100원을 부담하면 마을회관에서 주소지 읍면동(출장소포함)주민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 복지제도다.
탑승자는 시에서 발행한 100원 택시카드와 현금 100원을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택시운송 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사용 횟수는 마을별 주민 수 기준으로 30~300회까지 차등 부여된다.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택시 요금은 보조금 예산으로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 준다.
시 관계자는 “100원 택시는 교통 약자와 취약지역 교통편의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제도다”며 “앞으로 많은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편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행 마을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100원 택시는 2016년 6월부터 시작돼 지난해에는 2797명이 혜택을 받았다. 해마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7%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