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스즈메’ 눌렀다…올해 외화 흥행 1위

입력 2023-07-30 14:41
영화 '엘리멘탈' 스틸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에 등극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영화는 30일 오전 누적 관객 수 558만명을 돌파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앞질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 수 554만여명을 동원하며 올해 외화 흥행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전체 개봉작 가운데선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 수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초반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코코’(351만여 명), ‘인사이드 아웃’(497만여 명) 등 역대 디즈니·픽사 작품의 최종 관객 수를 차례로 넘기고 있다. 전날 기준 매출액 점유율은 16.4%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엘리멘탈’은 ‘굿 다이노’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엘리멘탈 시티를 배경으로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됐다. 팝스타 라우브가 참여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