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2023년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선 김성안 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무선 제어 기술 기반 교통관리용 주행 플랫폼 및 장치 개발’로 공무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성안 연구사는 순찰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크기의 주행 장치에 모니터, 스피커, 경보장치 등을 탑재하고, 이를 무선으로 제어함으로써 극심한 정체 상황 및 야간·악천후 상황에서 경찰관이 교통 통제, 안전 물품 전달에 활용하는 플랫폼 개발을 제안해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23년 전남자치경찰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130개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도민 분야 최우수 ‘음성·문자 인식 블랙박스를 활용한 교통 단속·제보 고도화’ 등 총 14개 제안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변화하는 치안 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치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남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 치안 추진을 위해 도민이 제안한 생활 속 아이디어를 심화, 발전시켜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2021년부터 매년 ‘전남자치경찰 정책공모전’을 개최했다. 2021년 23건, 2022년 46건을 접수해 우수 제안 14건을 시상했다. 이 가운데 2021년 ‘즉각분리제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촘촘한 보호체계 구축’과 2022년 ‘걷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민 참여 순찰 활성화’ 등 각각의 우수제안을 정책에 반영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올 하반기에도 도민이 치안 문제점을 제안하고, 직접 연구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전남자치경찰 치안리빙랩’을 개최하는 등 도민 중심의 과학 치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