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임재현 감독대행이 빠른 메타 적응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T1은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KT에 0대 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를 당한 T1은 7승9패(-3), 5위에 머물렀다.
두 판 모두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임 대행은 “1세트를 위해 포킹 조합을 준비해왔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2세트에선 불리한 상황에서도 좋은 교환을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승리까지 닿지 못해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이탈 이후 1승7패를 기록 중이다. 일각에선 메타 적응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임 대행은 “물론 메타의 영향도 있다. 모든 메타에서 잘하기는 힘들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노력하고, 메타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도입되는 13.14패치가 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임 대행은 “우리는 스태틱의 단검을 쓰는 챔피언들로 사이드에 힘을 강하게 싣는 노력을 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아이템의 너프가 우리에겐 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혁의 복귀 시점은 플레이오프 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행은 “당초 2주 휴식을 예고했지만, 2주 만에 복귀할 수 있는 손목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다음 주에 출전할 수도 있다. 적어도 플레이오프 전엔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