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티’ 엄성현 “쓰레기 같은 경기력…죄송하다”

입력 2023-07-28 21:45
LCK 제공

리브 샌드박스에 완패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엄티 엄성현이 “쓰레기 같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자책했다.

리브 샌박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박에 0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승11패(-14)가 돼 6위에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다. 엄성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팀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1세트에선 어느정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부분이 많았다. 잘한 부분도 꽤 있었다”며 “하지만 2세트에선 ‘이게 맞나? 이렇게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맞나?’싶었다”고 덧붙였다.

엄성현은 팀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기력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내 결단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숙소로 돌아가) 경기 영상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또 “정보 전달이 잘 안 됐다”면서 “지금은 충격을 받아서 솔직히 내용 정리가 잘 안 된다. 게임을 되돌아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서 브라움을 과감하게 노려보다가 죽었다. 그 이후 나도 팀도 소극적으로 임하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