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입력 2023-07-28 15:22
부산시가 새롭게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지. 부산시 제공

부산 가덕도 일원과 옛 화전체육공원 예정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공항복합도시와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가덕도 일원과 옛 화전체육공원 예정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위해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와 화전2지구(가칭)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장기 미개발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송정지구를 다음 달 8일 자로 해제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50.7㎢) 중 부산지역(31㎢)은 개발률 97%, 분양률 91%로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기업 유치를 위한 용지 부족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반면, 유일하게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던 송정지구는 북측의 철도시설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남측은 0.2㎢ 정도로 부지가 협소해 사업성이 부족한 주민 대다수가 경자구역 지정 해제를 요청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와 옛 화전체육공원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부산의 부족한 물류 부지를 확보하고 공항과 연계한 복합 물류산업 부지 조성으로 국제적 물류기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