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최초 C형간염 퇴치사업 시작

입력 2023-07-28 10:17
전남도청사.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8일 전국 최초로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서남권 6개 군에서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간암이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올해부터 간염 항체 검사, 유전자분석, 무료 치료까지 연계하는 퇴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대상은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신안 등 6개 군 주민 3000명이다. 2024년부터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 6개 군 보건소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도는 C형 간염 퇴치사업을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도록 질병관리청에 건의했다. 정부에서도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도 관계자는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고, 건강검진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은 데다 무증상이어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며 사업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