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목경 감독이 T1전 승인으로 개선된 밴픽을 꼽았다.
DRX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11패(-13)를 기록,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2라운드 시작 후 팀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이 2라운드 첫 승인 줄도 몰랐다”면서 “지난주에 이겨야 했던 경기를 졌다. 그런 만큼 이번 주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다.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밴픽 보완을 승인으로 꼽았다. 그는 “선수단과 챔피언 티어 정리, 아쉬운 밴픽, 연습 과정에서 나왔던 플레이가 실전에서 나오지 않는 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에서 불만족스러운 밴픽이 나왔다고 생각해서 밴픽 얘기를 더 많이 했고, (오늘) 더 나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저한 사전 준비도 이날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주에 디테일 부족을 실감했다”며 “우리가 주로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이 대회에서는 많이 나왔다. 구도에 따른 플랜 A~C까지 생각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와 코치의 (밴픽에 대한) 의견 차이도 있었다”면서 “내부 정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된 밴픽이 많다고 느껴서 개선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