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페이커’ 이상혁 없는 T1 상대로 또 한 번 승점을 챙겼다.
DRX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11패(-13)를 기록, 10위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공동 9위가 됐다.
DRX는 T1만 만나면 힘이 세진다. 이상혁이 빠진 T1 상대로 2승을 챙긴 DRX다. 이들은 앞서 이달 초 T1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이겨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후 5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이날 또 한 번 스프링 시즌 준우승팀을 잡아내 4승 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T1은 이상혁의 부재를 또 한 번 실감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이들은 이상혁 없이 치른 7경기 동안 1승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패배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졌다. 7승8패(-1), 5위 자리에 머물렀다.
DRX는 운영과 한타, 그리고 뒷심 싸움에서 T1보다 앞섰다. 1세트에서 T1의 ‘제우스’ 최우제(나르) 중심의 사이드 플레이에 농락당했지만, 이후 경기부터 팀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위기를 넘겨내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선 두 차례 내셔 남작 전투에서 완승을 거둬 상대를 녹다운시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