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부지방 장맛비 712.3㎜… 기상 관측 후 최다

입력 2023-07-27 16:44
집중호우가 잦아든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심에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권현구 기자

올해 남부지방에 내린 장맛비의 누적량이 712.3㎜로 집계됐다. 남부지방에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인 지난달 25~26일부터 지난 25~26일까지 한 달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660.2㎜로 측정됐다.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전국 누적 강수량에서 3번째로 많았다. 사상 최다 강수량은 2006년의 704㎜년, 2위는 2020년의 701.4㎜다.

정마철에 누적 강수량으로 600㎜를 넘긴 것은 2006년, 2020년과 2011년(600.9㎜)에 이어 올해가 4번째다.

남부지방의 올해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종전 최다기록인 2006년 646.9㎜를 65.4㎜나 뛰어넘었다. 중부지방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594.1㎜로 사상 6번째로 많았다.

올해 전국의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집계됐다. 1973년 이후 10번째로 길었다. 장마철 강수일수의 사상 최장기간은 2020년의 28.7일이다. 누적 강수량 대비 강수일수를 보면, 올해 장마철의 비는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