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가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기장엔 ‘업무폭탄과 학생 문제로 모든 게 버겁고 숨이 막힌다’고 써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의 교사들이 분노하는 건 그들 역시 같은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일거다. 이건 초등학교 학부모 교권침해 민원 사례 모음집인데 정말 상상 초월의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게 정말 대한민국 학부모 수준이라고?
교과서 안 가져온 아이를 지적했더니 학부모는 늦은밤 문자로 ‘아이 조지면 선생님도 조질 수 있다’고 협박 문자를 보냈고, 선생님만 삼다수 먹냐고 항의하는 내용까지. 지금 우리의 교권은 어쩌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 걸까. 유튜브 댓글로 “교권 침해가 왜 이지경까지 오게 된건지 취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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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