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동빈항 내 방치 중인 어선의 효율적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비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동빈항에 계류 중인 포항시 관할 어선 160여척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40척이 장기계류 어선으로 파악했다.
장기계류 어선은 태풍 등으로 인한 유실 및 2차 환경 해양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다목적행정선 연오세오호에서 장기계류 어선 소유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선 안전확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계류삭(선박을 계류하기 위해 선박에 설치한 로프) 보강, 마찰 방지를 위한 방충제 설치, 선내 잔존 폐유 선 제거, 각종 쓰레기 제거 등을 하기로 했다.
시는 선내 폐유 및 쓰레기 처리를 위한 종량제 봉투 등을 일부 지원하고 선주들은 태풍 내습 전 쓰레기를 제거하고 계류삭을 보강하기로 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태풍 내습 전 정박 중인 어선의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