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지난 24일 청년인구 유입으로 젊고 활기찬 지역을 만들기 위해 ‘옹진군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2013년 이후 10년간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고령화율이 2014년 20%를 넘어섰고 올해 다시 30%를 돌파했다.
군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연령은 51.8세다. 7개면 중 3개면(북도·덕적·자월면)의 고령화율은 40%를 넘어섰다. 이에 군은 지역 활력 저하, 지역·계층 간 격차 등 사회 문제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군은 결국 지역 실정을 반영한 조례를 통해 인천 최초로 40대를 청년에 포함시켰다. 조례는 또 정치, 경제, 사회, 참여, 주거, 생활 안정, 권리 보호 등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생활환경 등 가족 친화 정주환경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속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백령 대형 카페리선 도입 등 교통 혁신을 통한 생활인구 방문 유입 활성화 등으로 청년 유출을 막겠다”며 “안정적으로 정착 가능한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