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교와 공공기관 등 15개 기관의 정보통신망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낸 대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경북대학교 등 공공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북대 정보보안동아리 소속 학생 2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속된 A씨는 2012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내 대학 및 기관 등 15곳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후 81만여명의 개인정보 217만여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의 중간고사 문제를 빼낸 후 시험에 응시한 혐의도 받는다.
불구속 입건 된 B씨는 자신의 대학교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교직원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압수수색과 수개월에 걸친 피해시스템 로그자료 분석 등을 통해 피해기관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전체 피해규모와 침입수법 및 탈취경로 등을 모두 확인했다.
현재까지 피의자들이 탈취한 개인정보가 재유포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