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오존 발생 대비…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점검

입력 2023-07-27 10:28

경남도는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 도민의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8월 한 달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오존은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로부터 자외선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 여름철 일사량과 기온이 높을 경우 농도가 상승, 고농도 오존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관지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증상을 악화시켜 중추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은 공장 밀집 지역 유기용제 등을 사용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 32개를 대상으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 관리·운영 여부,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운영, 방지시설의 부식·마모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누출 여부 등이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엘리뇨로 인한 올여름 폭염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환경관리에 소홀한 사업장은 엄정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민들도 여름철 오존 경보 상황에 관심을 가져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저녁 주유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오존 발생 저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실시간 오존 발생 상황을 연중 감시하고 있으며 고농도 오존 발생 시 경보 발령과 해당 지역 주민에게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로 실외활동·실외학습 자제 등 도민 행동 요령을 홍보해 오존으로 인한 도민건강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