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외출 중인 주택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집 안에 홀로 남아 있던 고양이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7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7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한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덕션 주변 등 내부 3㎡를 태워 300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다.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당시 거주자는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도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홀로 있던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