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간 이상민 “잘못된 것 있으면 반성 계기 삼겠다”

입력 2023-07-26 16:08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오그래미 마을 산사태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공무원들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다시 한번 돌이켜서 반성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이날 산사태 피해 현장인 경북 봉화군 ‘오그래미 마을’을 찾아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만들고,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가 있으면 다 처음부터 다시 깨부수고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불과 며칠 전까지 멀쩡하던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중앙 정부가 피해 복구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서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봉화지역에 4명 있다고 들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을을 둘러본 이 장관은 영주 낙화암천 제방으로 이동해 하천·농경지·도로 피해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는 응급 복구 중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곧 있을 태풍에 대비해 가급적 튼튼하게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마을회관으로 곧장 이동해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재민에게 조립·임대 주택 등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봉화 오그래미 마을은 지난 13~15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봉화는 이번 집중호우로 주민 4명이 숨지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