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와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2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권 장관 조사도 안 하는데, 조사에 대한 요구와 윤리특위 제소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코인 보유·거래 내역을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에 신고했다. 민주당은 이들 중 권 장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원들의 코인 신고 내용을 공개한 윤리심사자문위를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의혹을 감추기 위해 입막기 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내일(27일) 윤리심사자문위의 자료 공개를 앞두고 이들을 고발하며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김홍걸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에 관해선 김 의원을 면담해 입장을 듣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