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이사장 이종락 목사)는 안창호(법무법인 화우 고문, 왼쪽) 변호사가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는 26일 안 변호사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사진)
이 목사는 “보내주신 후원금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된 아기들과 생명을 지켜낸 미혼부모, 그리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사용된다. 생명 살리는 일에 함께 해 주심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위기 영아를 구호하는 베이비박스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베이비박스의 역할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변호사는 최근 베이비박스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14기)을 수료하고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검 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고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고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9월 헌법재판관에 취임했다.
초임검사 시절부터 집무실 책상에 늘 성경책을 펴놓고 읽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구속 피의자나 소년범의 발을 직접 씻어주기도 했다.
2018년 9월 헌법재판관 퇴임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는 위기 영아의 생명을 위해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이날까지 2100여 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했다.
약 30%의 엄마가 자신의 아기를 키우고 있다.
400여 명의 미혼 한부모 가정에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를 지원한다.
또 법률 및 의료지원 등의 절차를 대기시간 없이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