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낚시어선·소형어선 충돌…2명 추락·구조

입력 2023-07-26 09:48
낚시어선과 소형어선이 충돌한 사고해역에서 여수해경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전남 고흥 앞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소형어선이 충돌해 2명이 바다로 추락해 구조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2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쯤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남서쪽 240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t·승선원 20명)와 연안자망 어선 B호(1.56t·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2명이 해상으로 추락했으나,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장 C씨(71)는 건강 상태가 이상 없었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동승 선원 D씨(69·여)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낚시어선이 입항 중 해상에서 조업 중인 소형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