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이 트위터, 스레드처럼 활자 전용 기능을 도입한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틱톡의 활자 게시물은 트위터에 도전을 시작한 인스타그램의 스레드와 유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새로운 형식에 대해 “모든 이용자의 콘텐츠 제작 경계를 허물고 창의성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년대 SNS의 팽창을 타고 대세를 이뤘던 영상 콘텐츠는 점차 활자로 데이터의 양을 줄이고 전달력을 높이는 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플랫폼스의 새로운 SNS 스레드의 가입자 수는 출시 닷새 만인 지난 10일 1억명을 넘어섰다. 스레드는 사진 중심의 인스타그램과 다르게 트위터처럼 활자를 기반으로 팔로어와 소통하는 SNS 플랫폼이다. 사실상 트위터와 유사해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렸다.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억명에 달한다. 틱톡은 인스타그램에서 분리된 스레드와 다르게 자사 플랫폼 안에 활자 소통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틱톡의 활자 전용 기능이 다른 SNS 플랫폼과 다른 점은 화면 색상, 배경음악, 스티커를 통한 시각화다.
텍스트 중심의 SNS 플랫폼에서 선두주자 격인 트위터는 스레드에 이어 틱톡의 도전을 받게 됏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뒤 변화를 시도해왔다.
트위터는 회사의 상징이던 파랑새 로고를 알파벳 ‘엑스(X)’로 교체했다. 이런 변화는 SNS 플랫폼, 전자 결제, 이커머스, 자동차 호출·공유를 모두 구현할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의 포석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