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는 조선해양설비(플랜트) 산업 신규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지난 2020년 부터 세부사업계획 수립하는 등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의장은 선박을 구성하는 배관, 판재 등 철로 만든 의장품을 제작·공급하는 후방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제품 원가·생산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복제,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체계, 전문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등에 나선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전환을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형 사업 모델로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수작업에 의존해 오던 철의장 제조산업이 제조공정 자동화 체계(시스템)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숙련 인력도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으로 개선되면서 생산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해양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LNG추진선 등 고부가가치·친환경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전환을 통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