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기부천사가 이번 집중호우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원을 또 기부했다.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는 A씨는 최근 발신번호표시 제한 방식으로 전화를 걸어 “적은 금액이지만, 호우 피해로 어려움에 부닥친 분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 500만원과 손 편지를 두고 갔다.
A씨는 손 편지에서 “호우 사상자와 그를 수습하려다 꽃다운 나이에 숨진 해병대원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A씨는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2019년 진주 안인득 방화 사건,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사건·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성금을 보냈다.
A씨는 6년 동안 40여차례 기부했고, 이렇게 전달한 금액만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