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독감이 이례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학생 중심으로 전파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기관 196개를 감시한 결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은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올해는 봄철 유행 증가세가 감소한 6월 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초등 연령층인 7~12세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고 13~18세, 1~6세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18.6%)와 아데노바이러스(15.9%) 검출률이 높았고 코로나19가 12.3%로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폐·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