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독감 이례적으로 기승…학생들 중심 전파 계속

입력 2023-07-25 10:29
기사 내용과 무관. 국민일보DB

여름철 독감이 이례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학생 중심으로 전파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기관 196개를 감시한 결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청은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올해는 봄철 유행 증가세가 감소한 6월 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초등 연령층인 7~12세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고 13~18세, 1~6세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18.6%)와 아데노바이러스(15.9%) 검출률이 높았고 코로나19가 12.3%로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폐·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