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리의 통일도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DMZ는 인류 공통의 유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재천 경기도 DMZ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지난 4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한반도 DMZ 더 이상 한국땅 아니다’를 주제로 한 DMZ 특별강연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독일의 통일이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순간 갑자기 이루어진 것을 짚어주신 것도 인상 깊었다”면서 “(우리의 통일)반드시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해법으로 “‘평화’는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말랑한(Soft)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도 100% 동의한다”고 공감을 표명하며 “경기도의 ‘DMZ OPEN 페스티벌’이 일익을 담당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DMZ의 가치에 대해 최 위원장이 높게 평가한 부분에 적극 공감했다.
김 지사는 “DMZ를 아프리카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비유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류 공통의 자산이라고 말한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면서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DMZ는 온대지역 중 생물 다양성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심야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이 같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