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연례훈련서 군기지 탄약고 폭발… 9명 부상

입력 2023-07-24 21:11
대만 군인들이 지난 20일 뉴타이베이시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탱크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만군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서 탄약고 폭발사고로 9명이 다쳤다고 현지 중앙통신사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지룽 군기지 탄약고에서 이날 오후 병사들이 탄약 기술 검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탄약 120발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한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대만 전역에서 진행된다. 훈련 초반부터 탄약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국방부는 부상병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