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조모(33)씨의 칼부림 사건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을 대상으로 유사 범행을 예고한 글이 올라왔다 삭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24일 오후 2시17분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X 20명 죽일꺼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날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325㎜ 길이의 일본 사시미 칼을 구매했다는 주문 내역을 캡처한 사진도 첨부됐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관악경찰서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원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이를 캡처한 게시물이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곧바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넘겨져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