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최대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사전조사 용역 착수

입력 2023-07-24 15:45

충남도가 청양군 옛 구봉광산에 들어설 예정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도와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지난 3월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대로 이전하고 14만6125㎡ 부지에 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한다.

용역은 약 4개월 간 추진되며 사업 대상지와 주변 지역 현황, 지역 개발 여건 등을 분석한다. 세부적으로 시설의 적정 규모와 파크골프 시설의 배치 방안, 조감도와 배치도, 평면도, 교통망과 보행 동선, 경관 계획 등을 마련한다.

이밖에 재원 조달 계획과 단계별 개발 계획, 예산 확보 방안, 공종별 개발 우선순위, 재원별 투자계획 등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분석한다.

도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과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청양이 국내 파크골프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도자·심판·어르신 강사 교육 및 연수 등을 통해 연간 1만8000여명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대한체육회장기·충남도지사기 등 매년 10회 이상의 전국대회를 통해서는 6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54홀 규모인 강원 화천군 산천어파크골프장의 월 평균 방문객이 8800여명인 것에 비춰보면 청양 파크골프장 동호인 방문객 수는 연간 20만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전국 최고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작은 2만㎡내외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골프채와 비슷한 86㎝ 길이의 나무 채 하나로 6㎝짜리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 홀에 넣는 경기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진행하며 최종 코스까지 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가 승리한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