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서 자신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와 인터넷상 최초 유포자를 고소했다.
한 의원은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교사가 교실에서 숨졌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아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뒤 “사실적인 근거도 없고 아무런 연관도 없는데 한 사람을 매장하고,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봤다. 이젠 심판하고 반드시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2·3차 고소를 하겠다.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취하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