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마십시다’ 尹 건배사는 거짓”…국민의힘, 유튜버 고발

입력 2023-07-24 11:11
국민일보DB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온라인상 ‘가짜뉴스’ 확산에 강경 대처하는 차원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고양이뉴스’는 지난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니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마치 윤 대통령이 국가 간 중요한 회담인 폴란드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비하하고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게을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가짜뉴스를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짜뉴스, 유언비어, 괴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영섭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디어법률단을 구성했다.

미디어법률단은 발족 후 첫 활동으로 21일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