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로 전향한 ‘기대주’악샤이 바티아(2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바디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748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9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40점을 기록한 바티아는 역시 생애 첫 승에 도전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잡은 바티아는 보기에 그친 로저스를 제치고 우승 상금 68만4000 달러(약 8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글 5점, 버디에 2점, 파는 0점을 주고, 보기엔 1점, 더블보기는 3점을 깎는 방식이다.
바티아는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 워커컵에 출전했던 유망주다. 대부분 미국 프로 선수들과 달리 2019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로 전향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선수다.
쥘리앵 게리에(프랑스)와 옌스 단트로프(스웨덴)가 공동 3위(최종 37점)에 올랐고, 라이언 제라드가 5위(최종 36점), 재미동포 제임스 한(42) 등이 공동 6위(최종 35점)로 그 뒤를 이었다.
노승열(32)은 이날 6점을 보태 공동 28위(30점)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동포 저스틴 서(26)는 공동 34위(28점)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