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조문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 묵념한 뒤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났다. 희생자 여러분께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늑장 대응’ 논란에 휩싸인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국무조정실에서 일차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경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당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으면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에 대한 당 차원 징계 가능성을 묻는 말엔 “지금 그런 얘기를 드리는 것은 좀 성급한 것 같다”며 “일단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 원내대표는 합동분향소에 비치된 방명록에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조문에는 윤 원내대표와 함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원내대표단이 함께했다.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 박덕흠 정보위원장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충북도당위원장인 이종배 의원도 동행했다.
김 지사는 분향소 로비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당 차원 조문에는 함께 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합동분향소 조문 뒤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본 청주시 일대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