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팀 사상 첫 11연승 도전이 집중호우에 가로막혔다.
두산은 당초 23일 오후 5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짐을 꾸렸다.
두산은 지난 21일 이곳에서 KIA를 5대 2로 이기고 10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KIA 원정 3연전 중 나머지 2경기는 모두 우천 취소돼 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의 10연승은 김인식 전 감독 재임 시절이던 2000년 6월 16∼27일, 김태형 전 감독 체제였던 2018년 6월 6~16일에 모두 두차례 달성됐다. 팀 사상 처음으로 11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다. 여기서 11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두산과 KIA의 경기 외에도 이날 오후 5시로 편성됐던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올 시즌 기후나 대기질 악화를 이유로 취소된 경기 수는 53경기로 늘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