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발군의 혁신행정’…기초단체 유일한 대통령상

입력 2023-07-23 12:11 수정 2023-07-23 12:47

‘혁신행정 1위’

광주 북구가 ‘군계일학’의 혁신 행정을 펼친 것으로 인정받았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북구는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하나뿐인 2023년 정부 혁신 유공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가 지난 2월 혁신 우수기관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61곳 중 구체적 공적 내용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공훈 등급을 나눈 결과다.

북구는 앞서 지자체 혁신 평가에서 기관장 혁신 리더십, 주민 참여 활성화, 조직 문화 혁신 등 대부분 지표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얻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북구는 지난 5월 혁신평가 최우수기관 인센티브 특별교부세 1억원에 이어 정부혁신 유공 포상금 5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구민 편익증진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북구는 지난해 8월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특화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관·운영하고 있다.

지역 문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거리 조성사업 역시 우수 혁신 사례로 꼽혔다. 청년 인구유입, 인재 양성, 환경 개선 등을 견인, 청년 창업 허브도 무난히 구축했다는 평가다.

북구는 민선 8기 이후 첫 대통령상인 이번 정부혁신 유공뿐 아니라 그동안 눈부신 혁신행정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중앙부처 성과급을 따내는 지자체로 손꼽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2015년 4월~2016년 10월)을 역임한 문인 북구청장의 주도면밀한 행정은 각종 수상과 공모사업 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 구청장은 ‘수상제조기’ ‘일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업무에 열정적이다. 그만큼 예산확보에 뛰어난 실력을 뽐낸다.

재선인 그는 민선 7기 때 전임 6기에 비해 5배, 다른 자치구보다 평균 3배 이상 많은 포상금 성격의 예산을 따내 공무원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지난해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은 북구는 2019년 전체 예산 7666억원의 6.2%를 순수한 포상 예산으로 충당했다. 여기에 광주시 등의 공모사업 인센티브를 포함할 경우 그 비율이 압도적인 10%에 육박해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

문인 북구청장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민선 7기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상 7회, 국무총리상 8회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앞으로도 허물없는 소통을 주민 체감형 혁신행정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