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23일 집중호우에 따라 관내 경찰서 31곳 전체에 재난 비상 갑호를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관련 기능 경찰력을 100%로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경찰관들은 연가를 중지하고, 지구대와 파출소의 지휘관은 사무실이나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경찰은 침수 위험이 있거나 교통통제가 예상되는 서울시내 지하차도 등 721곳에 순찰차 783대를 투입했다. 또 경찰특공대 등이 거점마다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집중호우와 상류 댐 방류에 따른 한강 및 시내 하천의 수위 상승 시 인근 지역 침수 위험을 최대한 빨리 포착해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서울·인천·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까지 갑호비상, 경기 남부·북부경찰청은 가용 경력의 절반까지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내린 상태다. 충북·전북·전남·경북경찰청은 경계강화 근무를 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