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RRQ 2대 1 제압… “팀 시크릿 다시 나와”

입력 2023-07-21 22:03 수정 2023-07-21 22:36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미라클 런’의 첫 발을 어렵게 뗐다.

젠지는 21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최종 선발전’ 4일차 패자조 경기에서 렉스 리검 퀀(RRQ, 인도네시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내일(22일) 팀 시크릿(필리핀)과 결승전 마지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앞서 젠지는 이 팀에 0대 2로 완패한 바 있다.

이날 젠지는 전장 ‘헤이븐’을 지배했다. 피스톨 라운드를 모두 이기며 이날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젠지는 초반 벌려 놓은 점수 격차를 마지막까지 큰 위기없이 유지하며 13대 6으로 이겼다. ‘메테오’의 독보적인 전투력이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다음 매치에서 RRQ가 반격했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였다. ‘로터스’에서 일방적으로 이겨나간 RRQ는 13대 2로 위기없이 이겼다.

마지막 매치는 다시금 젠지 페이스였다. 9대 3으로 전반전을 마친 이들은 후반전에서도 몇몇 불리한 상황에서 라운드 점수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3대 7로 승리를 쟁취했다.

앞선 1경기(승자전)에선 일본 인기팀 제타 디비전이 팀 시크릿(필리핀)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제타는 첫 세트부터 신을 냈다. ‘로투스’에서 8대 1까지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팀 시크릿이 상당부분 추적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13대 9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분위기를 탄 제타는 본인들이 지목한 맵 ‘프랙처’에서 12대 7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